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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치아의 날’ 이는 제대로 닦고 계십니까?조회수 2034
최문실 (ms9106)2012.06.12 13:33
‘치아의 날’ 이는 제대로 닦고 계십니까?
2012년 06월 08일 (금) 12:09:01 이동근 기자 admin@dttoday.com

치아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. 평균연령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들어도 젊을 때와 다를 바 없이 식사를 하고, 건강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.

그러나 정작 사람들의 치아 관리는 그리 좋지 못하다.  국민 10명 중 4명은 점심 식사 후 이를 닦지 않고 있으며, 칫솔질을 하더라도 잘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.  6월 9일 치아의 날을 앞두고 올바른 치아관리에 대해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덴탈케어센터 의료진의 조언을 통해 알아보았다. <편집자 주>

◆ 치아 관리, 생각보다 소홀한 이유

   

우리나라의 국민들의 치아관리는 사실 치아 자체보다 잇몸관리가 잘 안되는 편이다. 국민건강보험공단이 발표한 ‘2010년 건강보험통계연보’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들의 수는 2000년 445만7000명에서 2009년 737만9000명, 2010년 794만1000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.

반면 치아우식증은 2000년 563만8000명, 2009년 548만1000명, 2010년 533만명으로 갈수록 감소했다. 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의 질환 역시 2000년 446만9000명에 2009년 484만2000명으로 증가했다가 2010년 다시 476만4000명로 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.

이같은 현상은 국민들이 치아 관리에 예전보다는 더 신경을 쓰지만, 정작 제대로 된 치아관리는 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. 실제로 대한치주학회가 동국제약과 함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7%가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조사대상 중 치주질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비율이 66.3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.

이를 닦기는 하지만 자주 안닦는 경우도 문제다.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만 19세 이상 22만9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남성의 42.4%, 여성의 32.%가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.

에스플란트치과병원 덴탈케어센터 이종호 원장은 “우리나라사람들의 치아 관리가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칫솔질만 잘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거나, 잇몸이 아프면 통증을 없애주는 잇몸약만 먹고 버티다가 증상이 악화되서 치과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”고 지적했다.

특히 잇몸질환의 경우 만성치주염 상태가 되면 충치나 치은염에 비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으로 입 냄새가 날 뿐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,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, 감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기도나 뇌에까지 퍼질 수도 있다는 것.

심하면 패혈증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으며,  아무리 치아가 멀쩡해도 치아를 뽑고 새로 심어야 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. 

   

◆ 치아 관리 잘 하려면?

그렇다면 올바른 치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.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잘 닦는 것이다. 제대로 이를 닦으려면 우선 칫솔을 제대로 잡는 것부터 체크해야 한다. 가장 추천되는 방법은 칫솔을 연필을 잡듯이 잡는 '펜슬그립법'이다.

칫솔질은 잇몸 쪽에서 바깥쪽으로 쓸듯이 여러 번 하는 것이 좋다. 다만 너무 세게 하면 치경부마모증(치아 아래 뿌리 부분이 드러나는 증상)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.

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치과에 자주 들르는 것이다. 우리나라 사람들은 치아가 아플 때 치과를 방문하는 경향이 있는데, 분기에 한번, 또는 6개월에 한번 정도로 평소 주치의 치과를 찾는 습관을 들이면, 진료비도 훨씬 절감된다. 정기적인 스케일링 등 평소 치아 관리가 중요한 것이다.  

또 여름에 많이 접하게 되는 얼음이나 찬 음료수를 먹을 때 시리거나 통증이 있다면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치과용 미세광학현미경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.

치아를 좀 더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'퍼펙트 페리오케어'(PMCT)를 받는 것도 좋다. 이 프로그램은 플라그 체크부터 스케일링, 치면세마, 불소도포 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다.  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PMCT를 받지 않은 환자는 받은 환자보다 충치 발생률이 4년간 약 15배, 6년간 70배 많다고 할 정도로 치아관리 효과가 좋다.

에스플란트치과병원 덴탈케어센터 이향옥 원장은 “치아관리의 핵심은 “이를 잘 닦고, 치과를 정기적으로 찾아 관리를 받는 것”이라며 “치과에 가면 본인이 평소에 이를 제대로 잘 닦고 있는지,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”고 조언했다. -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-